28일 포항시와 MOU체결, 조선 관련 메카로 우뚝

포항시와 청하 이엔씨 등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33개사는 오는 2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청하ENC 등은 울산과 경주 사천 서울 일원에 흩어져 있는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로 청하면 미남리 일대 53만6000㎡의 부지에 3,920억원을 투자하며 초기에 3,460명을 고용한 뒤에 가동률 70% 상태에서 5천명 정도를 고용할 계획으로 있어 포항시 인구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청하ENC 등은 조선 산업용 플랜트, 기계배관, 전기계장용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집단화를 위한 조선부품소재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포항지역이 조선부품업계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 기업이 포항에 들어옴에 따라 앞으로 포항지역에 조선관련 플랜트 산업의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현대중공업 협력업체가 대거 몰려든 것은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KTX 인입선과 영일만항 인입선 개설 계획 확정, 부품소재공단 지정에 따른 글로벌 부품소재기업들의 잇따른 투자 결정 등이 결정적인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포항=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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