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유통업체가 독도를 소재로 한 신문광고를 기발하게 실어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패션아울렛 파비뇽은 최근 몇몇 전국지에 ‘대한민국 독도광역시(市) 일본구(區) 도쿄동(洞)을 아십니까’란 제목의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의  메인카피를 받쳐주는 글에는 ‘욕심의 무게는 육체의 무게보다 무겁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욕심의 무게에 짓눌려 가라앉을지도 모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돼 있다.

그러면서 “2008년 일본은 우리의 독도를 씨마네현으로 교과서에 실었지만 20년 후,
우리는 일본을 독도 저 편에 가라앉은 나라로 싣고 싶지 않습니다”고  뼈있는 주장도 함께 곁들였다. 영화 ‘일본침몰’을 연상케 하는 카피다.

“욕심을 버리세요. 그리고 진실을 말하세요. 독도는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 영토입니다”라면서 일본의 침략근성을 꾸짖고 있기도 하다. 

광고 왼편에 실린 ‘20년후 세계지도’에는 오키나와섬을 제외한 일본
영토의 대부분이 가라앉는 상황을 가상하듯 나머지 열도를 점선으로 표시해놓기도 했다.


이 업체의 광고기획 담당자는 “최근 일본이 우리영토 독도를 자국영토라 주장하는데 대해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는 상황을 어필할 경우 효과과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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