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밤은 고가에서 풍류를...

유교문화의 산업화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경북 북부권에서 펼쳐질 세계유교문화축전의 야간 고가공연이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오는 15일(토) 안동과 상주, 문경, 의성, 영양에서 가장 먼저 야간 고가 정례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동은 가일마을의 수곡고택(중요민속자료 제176호)에서 저녁 7시부터 ‘막걸리 블루스’(경북미래문화재단 주관)를 주제로 대금, 고쟁, 전통무용, 남성중창 등의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상주는 상산관(시도유형문화재 제157호)에서 저녁 7시 반부터 ‘열두고개 상주아리랑 - 대청마루 작은 음악회’(거리예술단 주관)를 주제로 밴드∙포크락, 국악, 성악 등의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경은 문경새재 주흘관(제1관문) 앞에서 저녁 7시부터 ‘달빛 아래 펼쳐지는 무용과 시낭송’(예총 문경지회 주관)을 주제로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공연장에는 전통 다례(茶禮) 분위기를 연출해 관객들이 차를 마시며 야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의성은 사촌마을 민산기념관에서 저녁 7시부터 ‘가족사랑 콘서트’(의성문화원)라는 이름으로 색소폰, 한국무용, 시연극 공연을, 그리고 영양은 주실마을 호은종택에서 저녁 7시부터 ‘시와 음악이 있는 풍경’(영양문화원)을 주제로 시음악 공연, 시낭송 퍼포먼스 등의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22일에는 안동 수곡고택, 영주 소수서원, 상주 향청, 문경 주흘관 앞, 청송 망미정 등 5개 지역에서 야간 고가공연이 열린다.

 

특히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지역 문화∙예술산업의 발전과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야간 고가공연의 운영을 해당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맡도록 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야간 고가공연은 이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경북 북부지역 9개 시.군에서 모두 156회(안동∙영주∙상주∙문경 각 24회, 의성∙청송∙영양∙봉화 각 12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 한해 경북북부지역을 배경으로 열리는「세계유교문화축전 2010(World Confucianism Festival)」은 “사람을 받들고, 세상을 사랑하고” 라는 슬로건으로 경북 북부권 9개 시ㆍ군(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과 안동M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유교문화 관광축제로서 오는 6월 18일 개막해 10월 말까지 공연, 관광, CEO포럼, 학술대회, 유교문화 UCC 공모전 등의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상주=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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