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토양종합검정실을 운영해 포항시 전체 토양에 대한 검정 결과를 연차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95년부터 5년간 포항시 관내 밭 토양 7천710점을, 2001년부터 4년간 논토양 5천200점을 검정완료했다.
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8천여점의 토양을 검정해 데이터베이스화한데 이어 앞으로 2012년까지 1만2천여점의 토양을 검정해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에 있다.
농경지에 대한 토양검정 항목으로는 산도, 유기물함량, 미량요소, 석회 요구량 및 염류농도 등이 있으며, 검정 결과는 재배 작목 및 시비량 결정, 문제 토양에 대한 원인 분석과 개량, 친환경 농업 실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경지에 대한 검정을 원할 경우 의뢰할 필지의 4~5곳의 겉흙을 걷어내고 채취한 토양을 고루 섞은 후 500g 정도를 읍면 농업인상담소 또는 농업기술센터로 접수하면 되고, 접수된 토양에 대해서는 무료로 검정을 거친 뒤 2주 안에 토양관리처방서를 발급하게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양검정사업은 생산물의 품질향상과 경영비 절감,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으로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며“수입 농산물이 범람함에 따라 안전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토양관리를 위해 토양검정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