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발표된 전국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성과 발표에서 구미시 초.중등학교 성취수준이 경북도내 작은 시.군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 된데 이어 지난해 7월 글로벌 교육특구로 지정되면서  구미시가 명품구미교육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시가 구미지역 93개 초.중.고교에 교육환경개선(시 예산의 3%)을 비롯한 교육프로그램 개설 등에 올해 모두 98억8천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우수인재육성을 위해 남유진 구미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구미시장학재단을 설립, 구미를 명품교육도시로 만드는데 행정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미시의 노력과는 다르게 이번 발표된 초.중.고교 학업성취율 평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 평균 성취율 보통학력 이상 80.0%를 기록하면서  재정자립도나 시정규모가 구미시보다 훨씬 열악한 칠곡. 청도. 영주. 영양 등에 뒤지면서 도내 23개 시.군 중 9위를 기록했고 기초학력 역시 도내 11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교  3학년의 경우에는  5개 교과평균 성취율 59.9%를 기록하면서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16위를, 기초학력은  31.4%로 울릉, 울진, 고령군지역에 뒤 처지면서 도내 12위를 기록하는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구미시와 구미교육행정을 맡고있는 구미교육청을 비판과 함께 실망한 구미시민들은 명품교육 구미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선돼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구미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이번이 처음이라 일방적으로 각 학교 학년별 1개반을 무작위로 선정 시험을 치르게 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학생들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해 빈축을 샀다. <구미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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