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시장 박보생)는 경상경비절감, 퇴직 예정 공무원 해외연수비 및 공무원들의 연가 보상비 일부 반납 등으로 확보한 재원으로 지역기업에 인턴사원 10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장기간 계속되는 고용대란을 돌파하기 위해 일자리 나누기를 시행함으로써 일자리 지키기를 뛰어넘어 일시적일자리가 아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지역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역기업 인턴인력 지원은 오는 2월 27일까지 신청을 받아 3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하며, 인턴기간은 4개월로 1인당 인부임을 월 100만원 기준으로 시에서 90%를 지원하고 기업에서는 일부 부담한다.


  이는 노동부 및 타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중소기업 인턴인력지원에 비해 파격적인 지원으로 경제 불황 속에서 지역기업을 살리고, 지역의 실업률을 줄이려는 김천시의 확고한 의지가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김천 관내 기업은 대부분이 구미공단의 협력업체로 영세하여 인력이 부족하지만 경영악화로 직원채용이 힘들거나 신규직원에 대한 교육 여건이 미비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김천시의 이러한 조치는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청년 실업자에게는 실질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유관기관과 기업에 일자리 나누기가 확산되어 민과 관이 합심하여 지역의 경기불황을 극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천=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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