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 의성 조문국, 울릉 우산국 관광기반 확충

경상북도에서는 대가야를 비롯한 삼국시대 이전의 잃어버린 왕국인 조문국과 우산국을 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올해 54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관람위주의 역사관광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흥미로운 역사 소재를 찾아내어 스토리텔링, 체험, 공연 프로그램 등 개발 관광객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한 실감나는 체험과 역사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령 대가야는 기존에 조성 추진 중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박물관에 올해 27억원을 투입 전쟁체험관, 철의 왕국체험관, 가야병사 줄타기 체험장 등 체험시설을 보완한다.


4일부터는「대가야 병사의 부활」을 주제로 매주 토,일 공연도 펼쳐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에게 한층 실감나고 흥미롭게 대가야의 역사 스토리를 전달했다.


삼한시대 조문국의 유적이 남아있는 의성 금성면 일원에는 12억원을 투자 사적지 주변을 정비하고 전망대와 옛길복원 탐방로를 조성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조문국의 흔적을 관광객이 느껴 볼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변 관광자원인 제오리 공룡화석군, 금성산 고분군, 문익점 면작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자원과 연계 체험관광과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울릉은 15억원을 투입 우산국 관련 고분 및 생활사를 복원하고 신라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복할 때 이용했다는 목사자(목선), 사자바위, 투구봉, 비파산 등과 관련된 전설 등을 스토리텔링화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우수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생생한 역사관광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광산업국 관광개발과 관계자는“최근 관광 트렌드는 장소방문 자체 보다는 체험과 방문장소의 이야기, 독특한 경험 등을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번 역사관광자원개발은 이런 점에 착안 체험, 스토리,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 확충을 중점적으로 고려, 앞으로 감문국, 압독국 등 역사속의 고대왕국을 연차적으로 개발 관광자원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청=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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