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의 지리한 장마 예보에 따라 한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관내 거리정화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서울 광진지역 성도들이 깨끗한 도심의 환경 조성에 솔선수범하며 지자체와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얻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7일 오전 장마철을 앞둔 가운데 서울 제2광진 하나님의 교회 소속 조길래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광진구 일대에서 거리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정화활동은 장마철 위생관리와 깨끗한 지역환경 유지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당일 정화활동에는 교회 소속 100여 명의 성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또자양3동 박민기 동장과 박윤선 팀장 등 지자체 관계자들 역시 참여해 지역환경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성도들을 격려하고 교회와 뜻을 함께 했다.
정화활동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정화활동에 나선 이들은 3개 조로 나뉘어 한강공원에서 건국대 입구 지하철역 사거리까지 주변 골목바다 깨끗하게 청소했다.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들고 나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는가 하면 낡아 찢어지고 방치된 현수막을 걷어내고 바닥에 붙은 껌을 떼어내느라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 교회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거리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교회의 정화활동을 지켜봐 온 인근 상가의 시민들은 꾸준하게 선행에 앞장서는 성도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화 활동하는 성도들을 위해 시원한 음료수를 나눠주기도 했던 부동산업을 하는 김수민(자양동) 씨는 이들 성도들에 대해 “요즘 보기 드문 사람들” 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관공서나 환경미화원들이 있어 환경정화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구석구석에서 많은 쓰레기를 찾아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 며 “이웃을 위해 희생한다는 봉사정신 없이는 지속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점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국 400여개 지역교회와 해외 150개 지역 1,000여 교회가 주축이 돼 자연환경보호와 보존에 앞장서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잘 알려진다. 서서울 제2광진 하나님의 교회 또한 정기적인 거리정화 활동과 국립공원, 아차산 정화활동 등 광진 지역의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소리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겨울에는 김장을 담아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을 지원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과수원을 방문해 분주한 일손을 보태는 등 사랑실천에 앞장서 왔다.
한편, 조길래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이 실시하는 모든 봉사활동의 바탕에는 배려와 겸손을 본 보이는 어머니의 사랑이 바탕이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의 밝히는 빛이고, 바다를 정화하는 3%의 소금과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도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전도와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일과 함께 자연과 사회를 정화하고, 바르게 인도하는 일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병창 기자/사진=서울 제2광진 하나님의 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