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원 후보지,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

경상북도는21일에「수출용 신형 연구로」유치 제안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우라늄 핵분열에 의한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기능을 가진 연구단지이다.


수입에 의존하던 동위원소를 직접 생산 국내 자급 및 해외 수출까지 전담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중인 사업으로 2011 ~ 2015년(5년간)까지 국비 2,500억이 투자될 예정이다.


신형 연구로는 부지 50,000㎡, 연건평 15,000㎡정도의 면적에 연구로 20MW, 동위원소 생산시설, Fission Mo(Mo-99 (몰리브덴 99) 분리기술) 공정/ LEU(저농축 우라늄)** 표적 시설, 중성자 조사시설 등 실증로 및 부대시설을 설치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본 사업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계획으로, 기재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경상북도는 경북 동해안 일원 330,000㎡를 유치 후보지역으로 정하고 유치 강점으로 국내 50%의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고, 중저준위 방폐장, 양성자 가속기 등 원자력 관련 우수한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로에서 생산되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최대 수요처가 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건설 중이며, 연구로 관련 사업인 중성자 도핑 전력반도체 산업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IT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법령에 부합하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용수확보가 가능하고, 원자력 비발전분야의 다양한 산업 및 R&D 기반을 활용할 수 있음을 부각시켰다.


신형 연구로 유치시 기대효과는 △신형연구로 상주연구 인력 150여명 △동위원소 배급․판매․연구 등과 연계한 시설 입주 △경상북도 원자력 클러스터의 완성을 위한 기반 구축 △원자력의 발전, 비발전 분야의 동반 성장을 통한 시너지 효과 구축 △지역대학 및 R&D 기관의 신형 연구로 활발한 관련 산업 및 연구가 기대된다.


경북도 경제과학진흥국 에너지정책과 관계자는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지역에 유치하면 지역의 원자력 관련 산업과 연구 기반을 확충할 수 있고, 경북도의 원자력 클러스터 추진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지역의 유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청=여인철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