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과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3년간 약 3만7천명의 미국인이 희생됐다"면서 "그들은 알지도 못했던 한국인들의 자유를 위해 싸웠고 그들의 용기와 희생,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에 한국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지켜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 발발 60주년에 즈음해 미국의 참전에 다시금 감사한다면서 "당시 한국은 1인당 연 국민소득이 40달러에도 못미치는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였으나 2009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이 됐다"며 전후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국제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미국의 중요한 동반자로 부상했으며 천안함 사태의 조사와 대응 과정에서도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력을 해왔다고 밝히고, 이런 모든 노력에서 한반도가 종국적으로 지역 및 세계 평화의 요람이 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양국의 후세들은 강력한 한미동맹 관계를 새로운 시대의 정신에 맞게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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