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낙동강 취수원을 상류 안동댐과 연결하는 대공사를 전액 국비로 하는 한나라당과의 협약이 발표되자 구미, 칠곡 등 낙동강 하류 지자체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대구시가 한나당과 협약한 대구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연결하고 이 공사비를 전액국비로 충당한다는 발표가 있자 경북도가 전혀 협의된 일이 아니라며 당황하면서 자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 발표가 나오자 낙동강 안동댐 하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 계획이 실행 될 경우 하루 60만t의 물이 안동댐에서 대구 취수장으로 유입될 경우 낙동강 하류지역에  수량이 줄면서 취수에 어려움을 겪거나 다이옥산 등 갈수기로 인한 수질오염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 칠곡 등 낙동강하류지역 지자체들은 안동댐 하루 방류량이 158만t에서 100만t으로 줄면서 구미를 비롯한 칠곡 등 안동댐 하류지역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생산을 위한 취수량이 줄어들면서  낙동강 수질이 나빠지거나 이로 인해 물 부족 사태를 빚을까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해소키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구미시상하수도사업소와 칠곡군상하수도사업소 관계 공무원들은 “ 대구취수원이 이전될 경우 지역의 물 부족사태와 수질악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 생산에도 지장이 초래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구미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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