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농업인들의 농산물 홍보방법이 달라졌다. 친환경농산물 직거래를 하고 있는 ‘칠곡장이네(www. 77jang. com)’ 농가들은 26일, 그동안 거래한 단골 소비자 77명을 초청하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같이 관람하고 손수 준비한 떡과  포도막걸리를 권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마음 통하기 이벤트’를 마련 했다.


‘지난 해 12월 김장 김치체험에 참가했는데  얼마 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보러오라고 연락이 와서 가보니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영화를 같이 보자고 초청해주니 한마디로 근사합니다. 양경 씨 (39세. 대구 관음동)는 칠곡장이네 농업인들의 색다른 발상에 감동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칠곡군의 전자상거래 농업인모임의 대표인 김종근씨(57세. 버섯)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은 값을 더 주고 구입하는 게 소비자의 심리"라면서 "봄부터 열리는 토마토,매실,참외체험축제에 참가하여 지역농산물을 구입하신 소비자를 잊지 않는 만남의 장을 만들었다" 고 말했다.


칠곡군은 농업기술센터 주기룡 소장는 "올해도 도시소비자들이 참가하는 농산물수확축제인 포도, 단감 따기도 하고 지역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초빙하여 농가들이 직접 가꾼 김장김치담기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칠곡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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