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이 발달해 있고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수준 높은 연구와 교육을 제공하는 환동해 중심도시인 만큼 정부의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동대학교와 환동해경제문화연구소의 공동 주관으로 시민, 자생단체, 기업체 등 30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열린 ‘포항권역 발전전략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구자문 한동대 교수는 ‘포항지역의 동해안 광역권의 발전방향 정립에 관한 연구’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황해권에서의 교류와 협력에 큰 힘을 쏟고 있으나, 국가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앞으로 환동해권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구 교수는 환동해권의 발전을 위해 “포항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이 발달돼 있고 포스텍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포항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구 교수는 포항이 환동해경제권의 중심도시로의 역할을 위해 ▲영일만항의 적극 활용 및 환동해권 전초기지로 개발 ▲포항 경제자유구역의 조기완성 및 포항의 R&D 및 산업과 적극 연계 ▲포항을 저탄소·녹색환경도시 건설을 위한 정부 지원 ▲신라문화권의 범위를 넓혀 주변지역과의 시너지 높이기 등 구체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윤대식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환동해안권 중심도시 포항의 비전과 전략적 선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구상이 새로운 국토정책의 틀로 제시됨에 따라 기존의 행정구역을 초월해 광역경제권 단위의 경쟁이 시작됐다”고 전제하고 “최근 대경광역경제권 발전계획에 의하면, 포항은 대경권 2대 초광역축의 하나인 동해안축의 중심도시이자 4대 경제권인 만큼 동해안축의 중심으로, 과학·에너지산업권의 중심으로 도시의 위상과 새로운 비전, 새로운 전략이 선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포항이 대경권의 핵심도시로 도약을 위해 “대외적으로는 세계로 열린 교통·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내적으로는 대경권의 여러 도시들과 공간적 분업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광역 도시인프라를 구축과 교통·물류 시스템 정비와 함께 다른 광역경제권과도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신행식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