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7일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대한테니스협회장 및 지역의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 준공식을 가졌다.


그동안 제87회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와 전국단위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면서 우천이나 기상악화로 경기 일정이 연기되고 야간 경기로 진행하는 등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고, 참가 선수들에게는 컨디션 조절 등 많은 문제점을 앉고 왔었다.


또 지역의 테니스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각종대회와 국내외 전지 훈련팀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2천여 테니스 인들의 건의 등 다방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우기 등 기상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테니스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에 준공하게 된 국내최고의 시설을 갖춘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은 7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 6월 착공 지상2층 4,399㎡(1,330평) 규모로 1여년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주요시설로는 실내코트 4면, 관중석 410석, 기자실, 심판실, 중계실, 휴게실 등을 갖추어 사단법인 대한테니스협회로부터 공인을 받아 기존의 실외코트 20면과 함께 국내 최고의 테니스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태양열을 이용하여 3톤의 온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급탕설비와 발전용량 27.6㎾의 태양광 발전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여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적인 건축물로 시공했다.


한편 이달 9일부터 11까지 3일간 동안 이곳에서 2010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가 개최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김천시는 앞으로 이곳에서 각종 국내외 대회와 전지 훈련팀을 유치함으로써 기존의 테니스장 활용 극대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한 몫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의 테니스 꿈나무들과 국내외 전지 훈련팀들이 이곳에서 흘린 땀이 결실을 맺는 날 김천의 훌륭한 스포츠인프라를 더욱더 빛낼 또 하나의 스포츠시설로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김천=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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