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라디오(91.3MHz)「두시의 데이트」생방송 중계

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면서 숲길을 따라 공연도 보고 퀴즈도 풀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라디엔티어링(Radio & Orienteering)」행사가 오는 10일 토요일 ‘영남대로 옛 과거길을 걷다’ 라는 주제로 문경새재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경북북부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유교문화축전 사업 가운데 하나인 ‘옛길 관광자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안동MBC가 주관하며 MBC FM라디오(91.3MHz) 「두시의 데이트」 시간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라디엔티어링 코스는 문경새재 야외공연장⑴을 출발해 자연생태공원⑵, 1관문 주흘관⑶, 조령원터⑷, 주막⑸, 교귀정⑹, 옛 과거길을 거쳐 제2관문 조곡관까지 총 3.9km이며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휴대전화 DMB나 소형 라디오를 통해 방송에서 안내하는 코스를 따라 걸으면서 각 구간마다 현장에서 연출되는 공연을 보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하게 된다.


출발지점인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는 4행시 짓기, 초대가수 공연, 가족연인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되고 각 지점마다 자연생태공원 관람, 관문 수문장과 기념사진 촬영, 짚신 신고 제기차기, 다듬이질 체험,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차 시음 등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연출된다. 도착지점인 문경새재 2관문에서는 포크가수 김인환과 함께하는 숲속 음악회, 4행시 짓기 결과 발표, 보물찾기 등이 마련되어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2시간동안 라디오 방송에서는 문경시청 안태현 학예사가 스튜디오에서 문경새재의 역사 이야기와 코스별 부연설명을 할 예정이다. 또 현장 참가자들을 연결해 인터뷰도 하고, 공연 실황도 중계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관광객들은 DMB폰이나 라디오를 지참해서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을 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최근 걷기, 도보여행 등은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고 경상북도도 역사문화경관과 자연환경을 결합한 걷기 코스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경상북도 생태∙문화탐방로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올 1년동안 경북 북부지역 9개 시∙군의 역사·문화·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옛길 걷기 행사를 연간 프로젝트로 진행하기로 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 여행사와 연계해 패키지 투어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영주 선비길, 영양 대티골 자연치유 숲길, 문경새재에 이어 8월에는 봉화 솔숲길, 9월에는 예천 회룡포 마을길과 안동 하회마을 병산길, 10월에는 고운사 천년숲길과 상주 자산산성길, 청송 주왕산길 등 앞으로 6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라디엔티어링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일정 참고 : http://www.worldcf.co.kr)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라디엔티어링은 경북 북부지역의 옛길을 자녀, 친구, 연인, 동료들과 함께 걸어보면서 역사와 문화, 환경‧생태 등의 현장 체험학습으로 매우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세계유교문화축전 2010(World Confucianism Festival)」은 “사람을 받들고, 세상을 사랑하고”를 슬로건으로 경북 북부권 9개 시ㆍ군(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과 안동M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유교문화 관광축제로 지난 6월 18일 개막돼 오는 10월 말까지 야간 고가공연, 관광사업, CEO포럼, 학술대회, 유교문화 UCC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경=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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