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2분기 시내 약수터 284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29곳(10.2%)이 마시는 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적합률은 수질분석 결과 자료가 남아있는 1999년 2분기 24.1%를 기록한 이래로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1, 2, 4분기에 1회씩, 여름철이 포함된 3분기에는 매월 검사를 실시해 4회 이상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은 폐쇄하고 있다.

올해 1, 2분기에는 16곳이 폐쇄돼 현재 시내 약수터는 모두 291곳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폐쇄된 약수터를 다시 복원할 수 없도록 조치하거나 소규모 생태연못으로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시내 약수터 관리 정보를 식품안전정보시스템 홈페이지(fsi.seoul.go.kr)에서 제공하고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마철이 끝나는 9월 말까지는 약수터가 빗물에 오염되기 쉬운 만큼 이용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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