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거점APC 기원제(祈願祭)도 올려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소장 김용근)에서는 20일 올해 햇사과인 “아오리(쓰가루)”를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 농협유통 등에 15kg짜리 1,000상자 15톤을 첫 출하했다.


금년도에는 꽃피는 시기에 저온현상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0여일 늦게 출하되었으나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아오리사과는 속살은 황백색으로 조직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아 맛이 매우 좋고 전국에서 문경이 제일 먼저 출하됐다.


또한, 햇 사과인 “아오리”의 첫 출하와 더불어 올 한해 농업인들이 땀 흘려 생산한 사과의 높은 가격과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업협동조합장 등 많은 외부인사와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및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 위치한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APC)는 총사업비 184억원을 투입해 부지 3만제곱미터에 건물면적 9천 3백 제곱미터 규모로 FTA(자유무역협정) 등 과수농가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문경시에서 건립했다.

사과를 주 품목으로 1일 50톤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도입된 선별설비는 사과의 당도는 물론 색택ㆍ갈변ㆍ숙도 등 외부결함을 비파괴로 측정하여 선별ㆍ포장이 가능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최대 50종류 이상 분류하여 공급할 수 있다.


또한 2,400톤의 사과를 일시에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를 보유하고 있어 제철에 집중 출하되는 사과를 다음해 7월까지 유통시키는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지난 2009년 2월에 개장하여 지난해 112억원의 매출과 흑자를 달성해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어 전국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견학을 오고 있다. <문경=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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