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 사는 곽모씨(62)가 20일 오전 8시께 해발 850m 덕유산 고지에서 수령 15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산삼을 캐 횡재했다.

21일 산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사지오엽, 오지오엽을 가진 산삼이 수령을 80여 년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판단할 때 이번에 곽씨가 발견한 산삼은 육지오엽에 뿌리길이 70㎝, 둘레길이 9㎝에 줄기를 뺀 무게가 150g에 달해 그 수령이 150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줄기가 6개 이상인 산삼은 지자 대신해 구자를 사용해 육구오엽이라고 하며 전문가들이 일명 움직일 동자를 넣은 동삼으로 칭하는데 곽씨가 발견한 산삼은 육구오엽으로 그 가격 추정을 불허할 정도로 매우 귀한 산삼이다.

곽씨는 "이 산삼을 캐기 전날 매우 크고 흰색의 구렁이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꿈을 꿨다"며 "산을 탄 지 45년만에 이같이 큰 산삼을 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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