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경상북도와 LG디스플레이 양해각서 체결

구미시는 지난 27일 오후 4시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남유진 구미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성조 국회의원, 허복 구미시의회의장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및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LCD 모듈 공장 증설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약 1조원 내외를 투자하여 구미국가3단지에 소재한 LG전자 TV/모니터 사업장 부지 161,334㎡에 LCD모듈 제조라인을 증설하게 되며 4,000여명의 인원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LCD모듈 공장 증설은 각종 디스플레이 제품이 더욱 다양화 되고 IT용 LCD패널 수요 증대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연내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권영수 사장은 “ 세계 LCD시장을 선도하는 지금의 LG디스플레이가 있기까지 적극 지원해준 구미시와 경상북도 관계자들과 구미시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증설 투자를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IT용 LCD산업에서 시장 선도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의의미를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995년 P1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2조원 가까이 구미에 투자해 현재 구미사업장 근무 인원만 약 14,000명에 이르는 구미의 중심 기업이다. 구미시는 지난 ‘2008년 LG디스플레이의 6세대 증설 투자(P6E, 1조 3,600억원)를 유치한데 이어 2년 만에 다시한번 조 단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구미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이번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권영수 사장과 회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금까지 구미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오늘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었다” 며 “지난번 P6E공장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이번 LCD 모듈공장 투자도 재수 좋은 땅 구미에서 반드시 대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구미시와 LG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길을 같이 해오면서 상생과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한 모범사례이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지역으로 구미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이러한 오랜 기간동안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남유진 시장을 필두로 한 전 구미시민이 “기업이 구미이고 구미가 곧 기업”이라는 강한 의지 아래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펼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전신이던 LG필립스LCD가 경영난을 겪고 있을 때 40만 시민이 자발적으로 주식갖기범시민운동을 펼쳐 감동을 주었고, P6E공장 투자 시에는 편리한 물류이동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기존공장과 연결하는 오버 브릿지 연결과 공장 인근 부지에 주차장을 건설함으로써 직원들의 주차난을 해결하는 등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미시는 외환위기, 수도권규제완화, 글로벌 경제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국가 5공단과 구미경제자유구역 조성, 1공단 리모델링 등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첨단 글로벌 기업의 유치를 통해 바야흐로 구미가 첨단글로벌 산업의 수도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구미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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