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방송사․도내 다소비 제품 생산업체와 MOU체결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출산율이 세계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결혼․출산․양육 등에 대한 사회책임 강화와 국민인식 개선을 위해 도내 케이블 방송사와 도내 다소비 제품생산 업체가 경북도와 손잡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을 무대로 홍보 활동에 나섰다.


30일 오전 10시 도청강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도내 5개 케이블 방송사 대표, 도내 소재 다소비제품 생산 24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최초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체에서 경북도가 추진하는 출산관련 홍보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도내 5개 케이블 방송사에서는 출산장려 홍보문구 자막방송, 각종 출산 관련행사 참여를 통해 출산 홍보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도내 다소비 제품생산 기업에서는 전국 판매망을 통하여 시판되는 우유. 제빵, 쌀국수, 아이스크림 등 각종 냉동식품, 간고등어, 제과류, 홍삼제품, 흑마늘, 양념류, 김치류, 국수, 참기름, 음료수 등 국민 다소비 자사생산품의 포장지에 출산장려 홍보 문구를 게재한다.


또한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체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각종 지원대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특히 도에서는 참여한 기업에 대해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연말 자체평가를 통하여 출산친화기업 인증 현판 제공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으로 있다.


이번 MOU체결의 의미는 저출산의 원인은 육아비용 부담 등 경제적 어려움도 있지만 결혼,임신, 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재정립 등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이 최우선 되어야 할 필요성이 인식됨에 따라 전국최초로 경상북도에서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에 양해각서 체결에 참여한 (주)의성내고향 흑마늘 영농법인 대표 반경진(54세)씨에 따르면 “소비자가 없으면 기업성장도 어려워지고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밝히고 경북도에서 참여 요청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제 저출산은 지방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차원의 문제로서 어느 한 부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이며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보다는 많은 시간과 예산을 확보하여 정신문화의 현장인 경북에서 새로운 출산문화를 위해 도민 운동으로 점화되고 국민운동으로 들불처럼 퍼져 나가길 기대하며 기업체, 케이블방송사는 훗날 출산율을 높이고 강국의 기틀을 마련한 빛나는 모습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지역의 케이블 방송사는 지역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출산율 회복을 위한 맞춤형 홍보활동이 가능하고 참여한 기업체의 경우 지역 토속기업으로 이미 전국 판매망이 형성되어 있으며 결혼, 임신, 출산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에 중요한 계기로서의 이번 출산 장려 홍보 양해각서 체결의 의미와 성과가 기대된다. <경북도청=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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