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음반출시 기념 ‘시 노래 콘서트 개최’

향토 시인의 삶과 문학으로 푸른 가을하늘을 수 놓는다.

10일 오후 5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는 보은이 낳은 천재시인 오장환의 삶과 문학의 세계를 노래와 이야기로 만날 수 있다.

오장환 시인을 대중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시인, 오장환을 노래하다’ 음반을 출시하고 그 기념으로 음반제작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오장환의 삶과 시 세계를 노래와 이야기로 펼치는‘시 노래 콘서트’가 열린다.

오장환 시를 노래로 만나보는 시 노래 콘서트는 포크, 락, 국악,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로 시 노래를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이 시와 노래, 시 노래에 대한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와 노래로 스토리가 있는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소리꾼 남상일의 사회로 진행되며 오장환의 대표시 ‘나의 노래’,‘랄라라’,‘작은 씨’를 가수 시와가 노래하며 콘서트의 서막이 열린다.

이어 소리꾼 남상일이 ‘목욕간’을 단아하면서도 구성지게 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또 정지원의 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를 노래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가수 안치환이 오장환의 시‘상렬’를 노래해 시와 노래가 빚어내는 울림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노래가 중심이지만 오장환의 삶과 시 세계를 알기리 위해 오장환 시에 대한 읽힌 이야기, 시구절,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고 도종환, 백무산, 정상혁 보은군수 등이 참여해 시낭송도 들려주게 된다.

토크쇼 형식의 콘서트는 오장환 시를 낭송과 노래로 연결시켜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갖는다.

보은문화원 관계자는 “보은의 대표 시인인 오장환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음반을 출시하고 기념콘서트를 마련했다”며“이 콘서트를 통해 오장환의 시가 노래로 대중 속에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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