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늘과 땅과 조상에 감사하고, 넉넉한 기쁨을 나누는 날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꼭 필요한 말인데 가까운 사이일수록 잃어버리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을 잃어버리면 인간관계를 잃어버립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도와주세요.’

감사해야 할 때 감사하지 못하고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 하지 못하고 어려움 속에서 도와달라고 못해서 서로 마음이 소원해지고, 비뚤어지고, 상처가 생겨난 것입니다.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십시오.

우리에게 잊혀진 그 말을 들려주고 있지 않습니까?

가슴 속에서 그 말을 꺼낼 때마다 가족 간의 사랑과 믿음이 한층 더 두텁게 쌓여갈 것입니다.

그 사랑과 신뢰는 세상에 나가 장애를 이겨나가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보름달 같은 마음을 가족들에게 선물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임직원 일동>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