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마니아와 가족 등 1만여명 참가

제8회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전국 마라톤마니아와 가족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6일 오전 8시 문의 대청호반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청원군체육회와 청주문화방송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풀코(42.195km)와 하프코스(21.0975km), 단축코스(10㎞), 건강코스(5㎞)로 나누어 실시됐다.

전국에서 신청한 7,023여 명의 건각들과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풍광과 청명한 가을을 만끽하며 자신이 선택한 코스를 힘차게 달렸다.

문의대교를 돌아오는 건강코스는 선수 4,000여 명과 가족이 달렸고, 청남대 인근을 돌아오는 10㎞와 하프코스, 청남대 본관 앞을 돌아 가덕 청룡리, 남일 고은4리를 경유하는 풀코스에는 마라톤 마니아 3,000여 명과 가족들이 함께했다.

코스마다에는 그동안 가꾼 코스모스와 칸나 등 갖가지 가을 꽃들이 향기를 뿜어내어 참여자들의 즐거움을 한층 고조시켰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을 위해 중식으로 국수를 제공했고 청원생명쌀로 만든 김밥을 시식했다.

대청호반은 물론 문의문화재단지를 무료 관람하고 청남대 등도 둘러보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고령자로 참가한 한광수(남,78) 어르신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힘이 들어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매일매일 꾸준히 걷거나 가볍게 달리기를 한다면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다지는 효과가 크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대회에 앞서 치러진 최다참가 단체상은 1위가 구리마라톤클럽, 2위는 KT충북본부, 3위는 대전마라톤 클럽이 차지했다.

그리고 다복상은 민정재유 가족, 이상환 가족, 태준몽짱 등 아홉 가족이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풀코스(남) 1위는 서건철씨, 2위 김광연씨, 3위 김승환씨 풀코스(여) 1위는 이정숙씨, 2위 배정임씨, 3위 김정옥씨 하프코스(남) 1위는 장성연씨, 2위 김수용씨, 3위 홍기표씨 하프코스(여) 1위는 이경화씨, 2위 김영희씨, 3위 정기영씨가 차지했다.

단축코스는(남) 1위는 여흥구씨, 2위 박명준씨, 3위 김대연씨가 단축코스는(여) 1위는 여종선씨, 2위 강미선씨, 3위 김양란씨가 차지했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꽃길조성, 도로보수, 환경정비와 주민과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등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해 치른 이번 대회는 가족, 주민, 직원, 회원간 화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돼 호평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8회째를 맞는 청원생명쌀 마라톤마라톤대회가 명실상부한 전국 메이저 대회로 부상하고 있다"며, "차기대회에는 전국적인 홍보를 강화하여 10㎞이상 코스와 전국적인 마라톤 동호회의 참여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인 청원생명쌀의 브랜드가치 제고는 물론 청남대와 대청호, 문의문화재단지 등의 관광명소를 전국에 널리 알림으로써 청원군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원=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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