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이다. 이처럼 몰입하면서 웃기는

임창정의 코믹연기는 이미 달인 수준이다. 표정과 억양만으로도 사람들을 웃음보를 건드리는 수준. 엄지원의 순발력과 푼수도 영화를 물오르게 하는 요소다.

최근의 극장가에 무겁고 어두운 대작들 가운데 밝고 경쾌하고 키득키득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 

어두운 영화의 양념으로 툭툭 던져지는 촌철살인의 웃음이 아니라 실실 웃다가 훅하고 터지는 웃음이 많다. 웃음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로멘틱 코미디의 시나리오에 빈틈이 작아 보인다.

감독(신근호)은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빚 독촉을 받은 경험, 즉 질기고 짜증나는 상황을 웃음 코드로 개조했는데 이 영화를 기회로 빚을 갚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항상 관객들이 무엇을 추구할까 하는 것을 연구한다는 신감독은 ‘불량남녀’가 밝고 따듯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며 관객들 역시 이 영화를 찍었던 때의 감정만큼만 봐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창정은 웃음유발에 대해 대본이나 콘티에도 없는 연기를 감독과 엄지원씨가 짜고 실지로(따귀를 때리는) 하는 바람에 굉장히 당황하기도 했었지만 감독이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하는 것을 현장에서 실현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특히 배우 엄지원씨의 순발력과 대사 소화력을 다시 보면서 정말 좋은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려면서 영화에 대해서는 무엇인가 얻어가는 영화도 좋지만 2시간동안 정말로 유쾌하게 즐겁게 웃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엄지원씨 역시 임창정씨와 두 번째 맞추는 호흡인데 이 영화가 잘 돼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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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불량남녀

김독 : 신근호

배우 : 임창정 엄지원

장르 : 코믹 혈투극(?)

배급 : 쇼박스 (주)미디어 플렉스

등급 : 15세이상

개봉 : 2010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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