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사업단은 2일 백두대간서 자생하고 있는 큰나무를 발굴, 소책자로 발간했다.

사업단이 찾은 큰 나무들을 보면 남부권역(지리산계∼황악산계, 130.5km)에 57그루(9종), 중부권역(국수봉산계∼선달단계, 203.9km)에 164그루(13종), 북부권역(태백산계∼마산계 259.7km)에 580그루(20종) 등이다.

나무별로는 국내 대표 수종인 신갈나무가 396그루로 가장 많았고 소나무 183그루, 피나무 43그루, 주목 39그루 등 순이었다.

조현제 녹색사업단장은 "한반도 산림생태계 근간인 백두대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우리 숲이 가진 녹색역사의 자긍심과 도벌, 벌목 등 서글픈 현실도 국민에게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사업단은 2005년부터 녹색자금을 활용해 전국 산림의 큰 나무를 찾아왔으며, 지난 3월에 제주도, 울릉도 편을 책자로 펴냈고 연말까지 설악산, 지리산 편도 발간할 예정이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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