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1조4천592억원, 영업이익 1조1천192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천6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영업이익이 각각 11조원과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보다 매출은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1천334억원에서 6배 이상 뛰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는 매출 2조8천976억원과 영업이익 1천888억원, 당기순이익 6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2.4%와 2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 감소했다.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수송객이 13% 증가하면서 16.9% 늘어났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이 24% 늘었고, 해외발 수송객은 6% 증가했다.

화물은 자동차 부품 등 기계류 호조와 환적화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하면서 매출은 1.9%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매출은 작년보다 8.8% 늘어난 12조4천700억원,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1조2천800억원으로 잡았다.

또 A380 5대를 들여옴에 따라 항공기 투자에 2조1천125억원 등 작년보다 33% 증가한 2조3천288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주요 경영변수가 될 유가는 서부텍사스유 기준 85달러, 환율은 1달러당 1천150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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