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세계로..이색 입사식 화제

국내 한 광고회사 신입사원들이 업계의 선배들앞에서 직접 짠 아이디어로 입사식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 신입사원들은 전날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색 입사식을 열었다.

통상 기업 입사식은 인사 부서에서 전체적인 틀을 잡아 진행하지만 제일기획 신입사원들은 창의성을 발휘하는 광고업체 직원답게 주도적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이들은 행사장을 공항 입국장과 비행기 기내처럼 꾸몄다. 회사가 비행기를 타고 세계 무대로 도약한다는 점을 연출하겠다는 의도였다.

제일기획에 근무하는 광고계 대선배들은 항공권 모양으로 만들어진 초대장을 들고 공항 입국장을 연상케 하는 입사식 장소에 들어섰다.

승무원 복장을 한 신입사원들로부터 티켓을 확인받아 `기내에 들어선 선배들은 기내식 메뉴판을 전달받았다. 이 메뉴판에는 음식명 대신 신입사원들의 사진과 개성 넘치는 소개 글이 담겨 있다.

신입사원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난기류는 기내처럼 꾸민 공간에서 `우린 하늘을 날았다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신입사원들의 열정과 각오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고 승무원 패션 콘테스트도 진행됐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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