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이 지난해 수도권 미세먼지(PM10) 농도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47㎍/㎥(황사 포함시 49㎍/㎥)로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대책 시행전인 2003년 69㎍/㎥에 비해 32% 가량 감소했다.

이는 1995년 대기오염도 측정이래 가장 낮은 값을 기록했다.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2010년 34ppb로서 2003년 38ppb에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며, 대기환경기준(30ppb) 만족일수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서울시 도시대기측정소(25개소)의 연평균 측정값이다. 수도권 지역은 인구, 자동차 등 주요 대기오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로 자구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전망은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장거리 이동오염물질의 영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수도권 대기질 개선 노력이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수도권 대기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저공해 자동차 보급, 운행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장 총량관리제 시행 등 그간 꾸준히 추진해 온 수도권 대기환경개선대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대기질 개선 성과를 계기로 향후 수도권 대기질이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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