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1년 3월20일 서울 광화문에서 2만5천여 건각들이 출전한 동아국제마라톤대회의 42.195km를 완주하던 필자 모습>

올곧은 정론지를 표방하며 어언 9개 성상을 누려온 대한일보의 웅비가 새 희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우리나라 국호 대한을 아로새기며, 대한일보(www.daehanilbo.co.kr)의 푸른깃발을 내건이래 사실상 질곡속에 핀 방초인양 가시밭길과 다름없는 진통이 거듭됐다.

7일 기념비적인 제55회 신문의 날을 맞아 독자를 섬기며 장족의 발전을 이어온 본지는 그동안 광주광역시에 제호 등록을 선 필한후 적잖은 혼돈과 딜레마에 몸서리치는 세월이었다.

일각에서는 광주에서 발행하던 오프라인 대한일보를 호칭하며, 각종 의문속에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본지는 이에 따라 새로 개정된 신문법 등을 정밀 검토하며 법률자문을 통해 불합리와 문제점을 발견, 국민권익위원회에 부당한 실태를 일목요연하게 사뢰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제55회 신문의 날을 맞아 모처에서 낭보가 날아 온 것은 앞서 광주광역시에 등록된 오프라인 대한일보의 직권등록 취소에 따른 요식절차를 거쳐 일정기간 고시를 통해 제호를 되찾는 수훈을 남겼다.

전통의 대한일보를 아끼는 독자들의 우려속에 일부 유사 제호 발행인들의 각축전은 2000년도로 거슬러 오르며, 기회를 엿보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어렵사리 되찾아온 대한일보제호의 영속적인 지킴은 물론 제2의 창간이념을 구현하며 진솔된 언론의 사명을 다할 각오이다.

바라옵건대, 아낌없는 조언과 채찍을 기대하며 옹골찬 언론의 정도를 뒤좇을 것을 신독아래 천명한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정론지로의 성장가도와 맞물려 성숙한 독자제현님의 충고와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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