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 기초과학 상생 발전 견인 기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를 대전에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입지 예상지역인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개발사업지내 신동 지구와 둔곡 지구>

대전-충청이 한국 과학기술 개발의 메카로 발돋움하며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이 펼쳐진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9시부터 과학벨트위원회(위원장 이주호)회의를 열고 국내 기초과학 연구의 중심지가 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입지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단지)를 선정했다.

대덕단지는 지난 40여년간 한국 응용과학의 발전을 견인해온 곳으로, 과학벨트가 완성되면 기초·응용과학의 동반발전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과학벨트위원회의 후보지 평가에서 대덕단지는 여러가지 평가 지표 가운데 특히 ‘연구기반 구축·집적도(연구개발 투자 정도, 연구인력 확보 정도, 연구 시설 장비 확보 정도, 연구성과의 양적·질적 우수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거점지구 대덕단지에는 과학벨트의 핵심요소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대형실험시설인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게 된다.

거점지구를 산업 금융 교육 연구 등의 측면에서 뒷받침할 기능지구로는 대덕단지와 인접해 있는 청원(오송 오창)연기(세종시) 천안 등이 지정됐다.

과학벨트법에 따르면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경우 거점지구 후보지로 거론되지 않았거나, 후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탈락한 시.군이라도 제한 없이 선정될 수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소속 50개 연구단 가운데 절반가량은 원칙대로 거점지구(대덕단지)에, 나머지는 최종 5개 후보지에 들었다가 탈락한 광주-경북권(대구 포항 울산)에 집중 배치된다.

본원 외 연구단(사이트랩)의 상당수가 이 지역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포스텍(포항공대), 울산과기대(UNIST) 등을 포스트로 들어설 전망이다.

과학벨트 조성에 필요한 전체 예산 규모는 지난 2009년 정부가 마련한 과학벨트 종합계획안의 3조5,000억원보다 1조7,000원이상 늘어난 5조2,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당초 건설예산인 3조5000억원은 거점지구인 대전에, 나머지는 광주·경북권 등 다른 지역에 배분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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