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에게 항우울제 등 정신신경용제가 다량으로 사용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방부가 제출한 군 의약품 상위 300위 현황 자료에서 지난해 군에서 항우울제 100만여정, 약 2억 5,800만원어치가 사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군별로는 육군 5만 5,000정, 해군 1만 2,000정, 공군 476정, 의무사령부 93만정 등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 의원은 "이들 장병이 제대로 정신과 치료는 받았는지 의문"이라면서 "부작용 우려가 있는 항우울제를 어떤 경로로 처방한 것인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에"항우울제 100만 여정은 대부분 6개월 이상 복용처방을 받기 때문에 병사 5,500여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해명했다.

<국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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