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바다로 녹아들면서 수십년 동안 우리나라 연근해의 질산염 농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기택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과 공동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 연근해의 질산염 농도가 1980년 대에 비해 최소 2배, 최대 8배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대기 질소 오염물질은 대부분 중국에서 온 것으로 다. 연구팀은 질산염 농도 변화로 식물 플랑크톤의 종류가 달라지는 만큼 생태계가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이 교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질산염 농도와 대기오염 사이 관계를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생태계 전반의 변화가 뒤따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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