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의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 해역의 세밀한 생태지도가 만들어진다.

지난 2002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문섬 해저에는 산호초와 열대어류, 해양 무척추동물, 갑각류 등이 풍부한 해양생태계의 보고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KORDI,원장 강정극)과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이사장 곽인섭)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연성산호 군락지로 빼어난 수중 생태계를 자랑하는 문섬 해역을 보호하기 위해 영상기법을 활용한 3차원 생태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해양연구원을 비롯한 조사팀 전문가 10여 명은 이를 위해 최근 문섬 해역을 대상으로 수중 생태계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해양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해 과학적인 관리기법을 마련하고, 생태관광 활성화와 어족자원 보호에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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