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CD 창원 총회, 13~14일 국회의원 회의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창원 총회의 특별회의 중 하나인 제9차 UNCCD 국회의원 회의가 13일 오전부터 이틀동안 창원 대원동 풀만호텔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국회의원 회의에는 창원총회 의장인 이돈구 산림청장과 럭 나가자 UNCCD사무총장을 비롯 23개국 37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로는 정의화 국회부의장과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참석하고 모우사 술레사비 베닝 국회의장, 바실리로 모소라모스 카보베르데 국회의장, 하로운 카바디 차드 국회의장 등이 방한했다.

이돈구 의장은 개회식을 통해 세계 어느 나라도 사막화와 토지황폐화, 가뭄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며 “사막은 죽은 땅이 아니라 아픈 땅이어서 치유가 가능하다. 이 문제는 토지이용자, 정부, 국회의원들의 협력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NCCD국회의원 회의는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 외에도 각 당사국이 토지황폐화 및 사막화방지 방안을 국내 정책으로 입안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해 구성된 회의다.

이번 제9차 회의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의제 채택 및 집행위를 구성하고 10개년 전략계획 이행을 위한 의원 역할, 효과적 토지관리, 국회의원회의 위상 제고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14일에는 논의된 의제를 기반으로 의원선언문을 채택하고 UNCCD사무국에 제출한다.
UNCCD사무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회의원 회의는 당사국의 협약내용 이행과 지속적 토지관리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회의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권경석 의원은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 경제개발 경험에 많은 관심을 가진 아프리카 국가들이 사막화 방지에 관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일련의 사막화방지를 둘러싼 다자간의 국회의원 협력을 통해 푸른 지구상을 그려본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