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는 오른쪽 산행 길이 더 안전하고 가깝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행만)는 최근 국립공원 탐방로를 이용하는 탐방객들에게 ‘국립공원 내 우측통행’ 문화의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실효를 거두고 있다.

국립공원은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국가경쟁력위원회, 국토해양부 중심으로 추진된 ‘우측통행’을 국립공원 내 탐방로에도 적용해 현재까지 각종 시설물 개선에 이어 탐방객들에게 홍보.계도하고 있다.

지리산사무소측은 "최근 단풍철을 맞아 급증하는 탐방객으로 인한 혼잡을 해소하고, 통행의 편의성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측보행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보행자의 70% 이상이 오른손으로 짐을 운반하며 각종 시설물 역시 오른쪽을 중심으로 설치돼 우측통행이 기존의 좌측통행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하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의 정병곤 과장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도 등산용 스틱 같은 장비는 주로 오른손에 쥐는 경우가 많아 좌측통행시 충돌할 우려가 많다"며 주의를 요했다.

정 과장은 "비좁은 탐방로를 오르고 내릴 때는 방향을 정해 이용해야 탐방로가 정체되지 않고, 원활한 산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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