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10분께 서울 북한산 인수봉 정상에서 박모(49)씨와 최모(44)씨가 낙뢰사고로 화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박씨 등은 산악회 회원 10여명과 인수봉에 올라 정상에 머물던 중 낙뢰를 맞아 박씨는 팔과 다리에, 최씨는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는 악천후 속에서 인수봉 정상까지 암벽을 등반한 뒤 이들을 구조했다.

이들은 인수봉 아래까지 구조대에 업혀 내려온 뒤 헬기의 지원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폭우와 함께 번개가 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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