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경찰서, 재능기부로 주민감동 선사

지역의 한 경찰서에서 열악한 가정환경속에 있는 아이들에게 무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부여경찰서(서장 홍완선)는 컴퓨터교육 봉사 동아리 ‘컴스 캅’을 발족하고 지역내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는 지역 아동센터에 출입해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컴퓨터 기초 상식 및 맞춤형 교육을 실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여경찰서 정보통신계에서 ’09년부터 일회성으로 추진해오던 영세한 어린이집 및 아동보호시설 PC 무료수리 봉사를 이에 그치지 않고 정보화에 소외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정보화교육을 실시해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봉사 동아리 ‘컴스 캅’을 출범시켰다.

봉사동아리 ‘컴스 캅’은 부여경찰서 직원 중 컴퓨터 자격증 현황 등을 파악해 가장 우수한 직원 5명으로 편성됐다.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산교육은 물론 정기적으로는 사회복지시설의 컴퓨터 상태를 확인해 수시로 PC수리 및 소모품 교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꿈터 지역아동센터 김모 원장은 “지역 경찰관들이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어 아이들 교육에 힘을 쏟아 주고 노후 PC를 수리해 줘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며 고마워했다.

부여경찰서 봉사 동아리 ‘컴스 캅’의 회장 진모 경사는 “기본업무도 바쁘고 힘들지만 작은 정성이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가는데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재능기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부여=김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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