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천문우주센터의 전경

예천! 예천군의 슬로건이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경북북부 지방의 작은 고장인 이 곳은 전형적인 농촌 고장이다. 하지만, 이 곳에 예천의 슬로건에 가장 걸맞는 경상북도 유일의 항공사가 있다.

과학기술부의 공익 재단법인인 예천천문우주센터(이사장 박홍서)는 중견항공사로서 5대의 헬기를 운용중에 있고, 11년째 예천에서 천문·우주를 테마로 한 최고 시설의 과학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과학관을 방문하는 인원만도 연간 5만명으로 예천의 인구 47,000명을 넘어선다.

기존 국내의 어떤 과학시설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가변중력체험장치를 비롯한 다양한 우주체험시설로 구축된 체험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덕분이다.

2009년 예천천문우주센터(이하 센터)는 미국의 준궤도 우주선 제작사인 XCOR사로부터의 민간유인우주선 도입 추진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항공사업 진입을 선언했다.

민간유인우주선의 운항을 위한 항공분야의 경험, 기술, 인력을 축적하기 위해서 항공사 설립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센터는 현재 5대의 헬기를 도입하여 지자체와의 계약을 통한 산불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추진중인 항공우주과학관을 설립하면 본격적인 천문·우주·항공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과학체험 복합시설을 완성을 앞두고 있다.

센터에서 가을을 맞아 ‘찾아가는 항공우주체험 꿈드림(Dream)’이라는 행사를 마련했다. 첨단의 과학시설과 문화에 소외받는 지역의 주민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천문·항공·우주 등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꿈과 희망의 씨앗을 나누고 공유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처음 계획한 행사이다.

꿈드림에 참여할 국내 유일의 별자리 그림이 그려진 HL9493헬리콥터 센터는 지난 10월 신청사연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 접수했다.

이 중 경북 함창고등학교 과학동아리, 충남 논산 애육원, 충북 청원 혜능보육원 등 3곳을 선정하였다. 이 행사를 위해 센터에서는 각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천체망원경을 통한 태양관측과 천문강연을 진행하고, 어린이들과 실제 항공기에 같이 탑승하여 항공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9인승 헬리콥터와 항공유조차, 천체망원경 등의 시설과 조종사·정비사 등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꿈드림 지원팀’을 현지에 파견하게 된다.

행사는 함창고등학교가 11일, 논산애육원과 청원 혜능보육원이 11월 13일에 열린다.
이 행사에는 경북도립대학, 재활전문병원 복주병원, 경도요양병원, 안동의 미소 하회탈빵, 류충현 약용버섯 등에서 후원하며, 각 기관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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