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와 즉응태세를 점검키 위해 정승조<사진> 합참의장이 최북단 주요 작전지대를 잇따라 순시했다.

9일 정승조합참의장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과 육군 32사단을 방문해 서북부와 수도권 지역에서의 해상-공중침투, 국지도발 등 긴급상황 발생시 우리 군의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태세를 체크했다.

정 의장은 이어 서해안 지역 담당 육군부대의 해안경계 작전현장을 점검하고, 임무완수에 여념이 없는 현지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 합참의장은 또, 공군 제20전투비행단(단장 정석환, 공사 31기) 비상대기실을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뒤, 긴급상황 발생을 가정한 KF-16 전투기의 비상출격 태세<사진>를 점검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적을 압도하는 전투기량과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최정예 전투조종사이며, 의장은 만일 적이 도발하면 여러분과 함께 강력히 응징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장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부단한 훈련과 전술개발을 통해 여러분의 역량을 키우고, 24시간 즉응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정 의장은 서해안 경계작전을 담당하는 육군 32사단(사단장 임성호소장, 3사 15기)을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32사단 지역은 적의 침투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전 부대원이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아르고스의 눈처럼 항상 깨어있는 해안감시의 방패가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특히, “다양한 적의 해상침투 유형을 상정한 공세적 전력 운용과 민관군경의 통합방위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취임이후 연이은 정승조 합참의장의 육-해-공군 작전현장 위주 행보는 Fight Tonight 즉, 오늘밤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사 대비태세 확립과 의장의 지휘의도를 장병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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