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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부실공사 입도마
세기적 새만금방조제의 일부 구간이 완공 1년도 못돼 부실공사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문제의 구간은 새만금방조제(33㎞·1-4호) 전체 구간 가운데 가력도에서 신시도를 연결하는 2호 방조제(9.9㎞). 최근 이 일대를 수중 촬영한 전북 수중협회측에 따르면 수심 40m 깊이의 바닷속에 잠긴 방조제의 하부 약 1㎞ 구간이 빠른 유속 등으로 일부 유실됐다.

완만하게 바닥 경사면을 이뤄야 할 하부 구조물이 절벽처럼 가파르게 깎여 있는데 이는 완만한 경사를 만들어 파도와 조류의 충격을 흡수해야 할 방조제의 하부 구조물이 일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근처에는 하단 구조물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암석들이 나뒹굴면서 방조제 바닥에 깔아놓은 매트리스도 일부 드러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수중협회의 한 간부는 "경사가 너무 심해서 큰 바위는 밑으로 굴러내린 듯하다"고 밝혔고, 군산대 해양학과의 한 교수도 "수심이 깊어지면 바다의 움직이는 힘, 예를 들어서 조류나 파랑의 힘이 강해질 수 있다"며 유실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방조제를 시공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일부 유실 주장에 반론을 폈다. 방조제의 하부 구조물을 둘러싸고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유실과 붕괴라는 표현은 맞지가 않다는 것이다.

사업단의 설계팀 관계자는 "애초 1호와 4호 구간에는 파랑 등으로 일부 구조물의 마모가 있어 연구용역을 통해 원인을 찾던 중"이라면서도 "일부에서 제기한 2호 방조제 구간의 문제를 유실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1-4호 구간중 수심이 가장 깊은 2호 구간은 원 시공 때부터 수심 때문에 다른 구간보다 하단 구조물을 매끄럽게 할 수 없어 단면이 울퉁불퉁 한 것"이라면서 "더욱이 끝물막이 마지막 공사때 한꺼번에 많은 사석과 돌망태 등을 일시에 투하해서 사석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어촌공사 측은 "원인 규명을 위해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하겠다"면서 "조만간 언론에 당시의 시공 과정과 2호 구간 하단부에 문제가 없다는 점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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