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료진, “폐기능 회복 불능” 진단

노태우 전 대통령(79)의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능이 회복될 수 없는 상태로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존,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폐렴과 천식 증세로 9월27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67일째 입원해 있지만 폐렴 증상이 갈수록 악화되고 치료에도 차도가 없어 의료진은 산소호흡기로 호흡을 돕는 것 외에 사실상 다른 치료에서 손을 뗀 상태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이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해봤지만 폐 기능이 이미 회복될 수 없는 단계까지 갔다"며 "연명 치료 이외에 할 수 있는 치료가 더는 없어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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