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착륙훈련을 하던 공군 훈련기가 이륙도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비행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후 2시30분께 경북 예천군 공군 16전투비행단 소속 훈련기 T-59기 한 대가 부대 인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추락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훈련기 안에 타고있던 교관 권 모(33.공사 49기)소령과 박 모(34.공사 48기)소령이 모두 숨졌다. 

영국제 T-59기는 지난 1992년 영국에서 인수했으며, 무장장착이 가능해 전술훈련과 실제 공중전에도 기동이 가능한 기체로 공군은 현재 2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기가 긴급 착륙 훈련을 위해 활주로에서 이륙한 직후 곧바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사고조사위를 편성해 정확한 추락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예천=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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