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속초항의 원경>
선박 구입.인력 확충 내년 상반기 운항 재개


대아항운이 신청한 북방항로의 해상여객 운송사업 면허가 승인돼 조기재개에 돛을 올렸다.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블라디보스톡을 잇는 북방항로(백두산 항로)의 신규선사인 대아항운이 지난 10월4일 국토해양부에 신청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가 최근 승인됐다.

이에 따라 대아항운은 앞으로 북방항로에 투입할 선박 구입 및 수리, 육.해상 근무인력 확충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항로 재개에 나서게 된다.

시는 대아항운이 기존 선사와는 달리 국내 대표적인 해운기업이어서 안정적인 항로 운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아항운은 울릉도와 제주도 연안항로와 한~중,한~일간 국제항로 운항을 비롯해 물류 호텔 하역 항공운수 금융업 등 18개 계열사를 보유한 굴지의 해운기업이다.

시는 대아항운을 북방항로의 신규선사로 유치하고, 지난 4월 본협약에 앞서 기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신규항로 외 기존항로에 대해서도 선사의 손실보전금 등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관련 조례를 개정, 항로 조기 정상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시는 연내에 강원도, 대아항운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운항 항차 수에 따른 지원금과 연말 결손 발생 시 손실보전액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방항로 안정화를 위해 러시아 입국 통관 절차 간소화와 수도권 대형화주 및 수산물 수출.입 물량 유치, 수도권 충청권 및 국내.외 화주초청 설명회 개최, 언론 및 여행사 초청 팸투어 실시, 언론 홍보 등 화물.여객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포트세일에 나서기로 했다.

북방항로는 지난해 10월 뉴동춘호의 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후 기존 선사의 채무과다 등으로 1년째 운항중단 사태를 빚어 왔다.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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