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취소, 관광콘도 신축으로 전환

영북권의 속초 주둔 정보부대의 고성 아야진으로의 이전 논란이 마침내 일단락될 전망이다.

아야진 정보부대(호송대) 훈련장 이전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환,이하 추진위)는 최근 “정보사령관으로부터 관광콘도형 숙영시설이란 애매모호한 답변이 아닌 관광콘도 신축으로 전환한다는 공문을 11월 중순께 다시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Y모 정보사령관의 직인아래 발송된 공문에는 “주민의견을 수용해 호송대의 아야진 이전사업을 백지화 했다”며 “해안 훈련장 설치계획 또한 원천적으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숙영시설 신축 계획은 용도를 변경해 관광콘도 신축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경기 발전에 기여토록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한 피해가 증가되거나 추가적인 주민 어로활동 제약은 전혀 없다는 것으로 통보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지난달 중순께 마을회의를 열고 추진위 활동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으며, 마을 곳곳에 걸려있던 훈련장 이전 반대 현수막을 제거키로 했다.

추진위는 뒤이어 정보사령관에게 관광콘도 신축사업 결정에 대한 감사의 편지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진위는 고성군수실을 방문해 향후 정보부대 콘도의 규모와 사용범위 등의 정보를 제공해 줄 것과 현재 아야진 정보부대 휴양소 앞 해안 어로행위 및 해변 개방여부, 휴양소 인근 개발제한 행위 완화 등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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