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철도연장 5,000km 총 91조원 투입
노후 안전시설물 개량률 80% 재무건전성 확보

경부고속철도 서울-대전간 개통에 이어 경부선 전구간 개통으로 우리나라에도 고속철도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탈바꿈됐다.

연차적인 고속철도 개통으로 철도교통 수단에 대한 인식이 바뀐데다 국민의 생활권역 및 탑승객들이 라이트 스타일이 완전히 전환됐다.

더욱이 곳곳의 고속철도 정차역은 지역의 교통허브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며 산업발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고속철도 시대와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더불어 철도 르네상스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철도는 국민 소득증가에 따른 철도서비스 기대수준 향상과 철도산업의 개방확대 및 경쟁심화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 활성화, 광역경제권 지원을 위한 교통체계 구축 필요성, 고속철도 연계성 강화 및 대도시권의 광역 교통문제 해결에 따른 필요성의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21세기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해 추진 중에 있다.

이와관련 현재 공단 철도건설의 양적 확장과 더불어 질적인 확장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 CEO의 경영전략이자 정책방향으로 수립,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 이사장은 지금까지 철도시장의 양적인 확대와 더불어 발생했던 철도품질과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을 해소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공단은 이에 발맞춰 철도 르네상스 시대의 주역임을 재확인하며 다음 세대를 선도할 수 있는 공단을 만들고자 6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첫째는 정부의 투자확대를 이끌어 내고 철도수송 분담율을 높이기 위해 수요와 운영을 고려한 건설계획을 마련했다.

둘째는 과잉설계 없는 경제적 설계로 국가예산을 아끼고 건설 부채를 줄이는 것이다. 셋째는 철도 건설현장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없는 무재해 안전시공이다.

넷째는 비용절감 및 수익원 발굴에 의한 수익창출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전사적인 창의혁신을 통해 도전정신이 충만한 조직문화와 인재양성이다.

여섯째는 청렴과 신뢰로 공생발전을 이뤄내는 것 등 투명한 경영과 진취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공단은 이러한 경영방침아래 글로벌 Top5 철도강국 실현을 새로운 비전으로 정했다.

2020년까지 철도연장 5,000km, 노후 및 안전시설물 개량률 80% 실현을 위해 총 91조원을 투입하는 한편, 철도자산 및 해외사업수익 7천억원, 안전사고 0 등 5대 전략목표를 세웠다.

이에 세부 전략과제와 주요 현안과제 등을 설정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러한 김 이사장의 경영방침을 이행하기 위해 조직개편 단행 및 임직원의 의식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철도시장의 주역으로 거듭날 공단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철도투자로 철도가 국가 및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철도계획 노선 선정 및 건설에 있어서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도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선정하고 추진 중이다.

올해 10월에 개통 예정인 왕십리-선릉간 분당선의 친환경 철도건설 사례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분당선의 경우 왕십리-선릉간 6.8km 복선전철 건설되며, 이는 총 7천821억3천500만원을 투입해 수도권의 교통망 확충으로 교통체증이 줄어들 전망이다.

분당선 성수정거장 인접구간의 경우 중량천과 한강이 인접해 지반의 변화가 심하고 지하 용출수가 여타 지역보다 과대하게 많이 발생한 지하수(8,000톤/일)를 하수도관을 이용해 한강지류인 중랑천에 방류하도록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지하수를 성동구에서 추진하는 뚝섬역 고가 하부공간에 조성되는 실개천에 공급하므로써 방류하도록 돼 있는 지하수를 재활용해 주민들의 친환경적인 친수공간 제공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강하저구간에 Shield공법을 적용해 발파대신 기계화 시공을 통해 무진동으로 터널을 굴착함에 따라 발파로 인한 물고기와 주변 건물을 보호하게 된다.

발파공법시 발생되는 쇼크리트 폐기물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 친환경적인 터널굴착이 추진된다.

선릉로 기존 2차로 내 협소구간에 대한 파일 항타 및 굴착도 개선할 예정이다.

정거장 굴착 및 가시설 공사를 위해 파일항타시 인접 건물의 정문 및 상가 시설물 내 1.5m까지 근접해 파일 근입 및 굴착시 인접한 각종 보호대상 건축물에 대한 지반 진동 및 소음에 의한 영향 요소를 면밀히 파악키로 했다.

김광재 이사장은 “동시에 각 요소별 영향 범위 및 수준을 예측하고 암반 굴착시 공사장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신뢰성이 보장되는 환경친화적인 암굴착공법을 도출해 시설발파에 대한 계측 및 분석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근접한 건축물의 발파공법을 선정해 건축물의 이격거리별 적용, 굴착공법을 선정 시공해 최소한의 민원발생을 억제하는데 시공의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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