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군2함대사령부를 찾은 정승조 합참의장이 DDH-1(구축) 양만춘함의 함교에서 이기식(해사 35기)제독의 브리핑을 통해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 해군2함대 작전현장 지도
천안함 생존 장병, 미 구축함 승조원도 격려


남-북한 해빙 무드가 요원한 가운데 정승조합참의장의 초도순시가 잇따라 이어져 군 사기진작을 일깨우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12일 해군2함대를 찾아 해상작전 태세와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군사대비 태세를 해상에서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정 의장은 “북한은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며 “그 때는 현장에서 가용전력으로 즉각 강력히 대응하라”고 현장 지휘관에게 지시했다. 

정 의장은 이어“합동전력으로 공조해 적을 신속 정확 충분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승조원 김태우(22) 이병은 “우리 해군은 천안함 46용사의 헌신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다시 적이 도발하면 일격에 격멸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에 정 의장은 “부단한 훈련을 통해 완벽한 즉응태세를 갖춘 장병들의 신속한 동작과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니 마음 든든하다”고 장병들을 치하했다.  

부대를 찾은 정 의장은 제일 먼저 해군 구축함(DDH-I) 양만춘함에서 최근 적 동향과 작전현황, 핵안보 정상회의 해상경호경비 대비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어 적 유도탄 공격 상황을 직접 부여해 전투배치 대응절차 등 장병들의 전투태세를 점검했다.  



<정승조합참의장과 이기식 제독을 포함한 해군 장병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 의장은 최근 2함대에 예속된 신형 유도탄고속함 서후원함(PKG)을 순시하고 고속정 참수리 322호에 탑승해 긴급출항 명령을 받고 해상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작전 현장에 동참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장은 미 해군 이지스구축함 차피(CHAFEE)함에 승함해 현황 보고를 받고 미 해군 장병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이번 키 리졸브-독수리(KR/FE) 연습을 통해 확고하고 강력한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며 “한미 간 합동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고, 곧이어 개최될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미 연합전력이 상호 협조해 군사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2011년 개관한 연평해전과 천안함 안보전시관인 ‘서해수호관’을 방문, 전시물을 둘러보고 천안함 생존자인 김효형 하사 등 3명의 장병들을 위문했다. 
<권병창 기자/사진=합참 공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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