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대비 특별 안전운항 대책수립

국토해양부는 황사 발생에 대비한 항공기 승객 안전확보와 불편 최소화를 골자로 특별 안전운항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19일 국토부는 이를 위해 항공사와 공항공사에 세부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하고, 공항별 안전점검을 통해 종사자 교육상태 등의 준비상황을 사전 점검했다.

이번 안전대책에 따라 지방항공청과 항공사는 황사발생 시 조종사 편성을 특별 관리하고 항공기 엔진 보호와 승객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 심한 황사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 항공사로 하여금 경험이 많은 조종사를 투입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또 항공관제기관은 레이더 장비와 등화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안내하고, 항공기가 회항시 특정공항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 조치할 예정이다.

운항중인 항공기가 다른 공항에 착륙 시에는 항공사에서 연계 교통편을 제공하는 등 승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사는 항공기 엔진의 보호커버를 설치해 미세먼지 흡입을 막고, 장시간 지상에 주기해 있던 항공기는 동체세척과 공기정화필터 정비 등 안전점검 후 운항키로 했다.

공항공사는 공항내 항공등화와 전파시설 등 공항 및 항행안전시설의 점검을 강화하고, 이동지역 내 순찰횟수를 늘려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황사로 인해 항공기와 지상 안전시설 등이 장애발생과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황사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라며 “황사가 발생할 경우 상황에 맞는 다양한 조치를 시행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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