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불상 석탑 석등 동물상 등 다양하게 제작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리 부건불교조각예술원


세상 물정모를 7살 소년이 조각 망치를 손에 쥔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삶의 이정표조차 채 세워놓지 못하던 꿈많은 어린 소년은 야무지게도 쉽사리 택하지 못할 불교조각에 매료된 이래 지금에 이른다.

경기 양평군 국도변에 자리한 부건불교조각예술원은 2,200여 평 부지위에 석불과 석탑 석등 각종 돌조각품으로 일대 장관을 이룬다.

부건불교조각예술원의 부건스님은 국내 최대 최고 양질의 석재를 다듬고 깍아내 걸작품으로 내놓는다.

최대 작품으로 기록되는 높이 17m의 석탑은 13년이나 걸려 그 위용을 드러냈다. 불모사의 부건스님은 제자들의 권유로 지난 2002년도 마침내 문화재기능인 자격을 획득했다.

부건스님은 지금까지 자신의 작품을 돈을 받고 팔아 본적이 없으리만치 애장품으로 빚어낸다.

장차 소망으론 경제적 여건이 되는대로 우선 10만여 평 정도의 경치 좋은 곳에 세계 테마조각공원을 조성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다.

관할 양평군에서도 가능한 선에서 적극적으로 돕기로 해 부건스님은 힘을 얻고 있다.

성지순례와 외국인의 관광 코스로 만들어 우리 불교 융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위치적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최적지의 접근성과 차량 교통이 매우 편리할 정도로 불편함을 덜었다.

부건스님은 믿기기 않을 정도로 몸이 불편한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치유하는 초능력이 입소문을 타 환우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심지어 환자의 입이 돌아간 구안와사 증세도 손수 손으로 만지며 치유하자 어느날 완쾌되며 환자 본인도 놀란 사례도 있다.

어떤 환자든 일단 찾아와서 병환으로 시달리지 말고 한번쯤 치료를 받아보라는 부건스님은 초능력의 실험을 해보라고 권할 정도다.

건강상담과 자연치유 요법은 물론 빙의치료 등의 신통력을 갖고 소리없이 불우이웃과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보듬어 주고 있다.

망치 소리와 함께 반평생의 험난한 외길을 걸어온 부건스님은 不狂不及의 미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철학을 음미하며 지친 심신을 다진다.

부건스님이 빚어내는 석불상과 석탑 석등 동물상 인물상 동불 목불 옥불조성 수미단 등 그 문양과 종류도 즐비하다.

뒤돌아보면 어린 7살때 불상을 조각하는 망치소리가 마치 목탁소리 같아 그 때부터 후회없는 불상조각으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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