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트로트 뮤직차트 부동의 1위
전국투어 뭇 여성 팬들로부터 몸살
CD정품만 50만장,비품까지 100만장 추정

부자(父子))가수로 가요계를 뒤흔드는 트로트 아이돌 신유(29)가 드디어 정상 반열에 올랐다.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팬클럽만 6천 여명을 웃돈다.

신유의 노래 시계바늘은 현재 네이버 뮤직 차트 트로트 부문 부동의 1위이며, 잠자는 공주는 2,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멜론, 싸이월드 등 음악차트에도 5위권이다. 신유의 신곡 꽃물역시 각종 차트 톱-10을 오르 내리고 있다.

신유가 내놓은 두장의 앨범CD는 고속도로휴게소,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통해 정품만 50만장 이상이 팔려나가고 있다.

비품까지 치면 100만장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를 반증하듯 지난 1월 29일부터 시작한 단독 콘서트 전국 투어가 매진사례를 계속하며 여성팬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29일 대구문화센터, 3월10일 부산KBS홀, 3월17일 포항 문화회관, 3월24일 울산 KBS홀 등을 대성황리에 마쳤고, 4월 이후에도 계속 공연 스케줄이 잡히고 있다.

한편 때맞춰 2일에는 KBS인간극장이 2TV를 통해 오후 5시30분에 재방송될 예정이다.


인간극장은 지난해 2월에 방영된 것으로 당시에는 ‘부자 트로트 가수 신웅 사는게 뭐 별거 있더냐’는 타이틀처럼 아버지 신웅은 ‘메들리 음반 4대 천황’으로 더 유명했다.

그러나 1년 사이에 부자간 인기도는 아들 신유 쪽으로 완전히 역전이 돼 있다.

신웅은 최근 완전히 자신의 음악활동을 중단하고, 아들의 매니지먼트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계바늘은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다가 가는 길을 잃은 사람아’하는 노랫말처럼 아둥바둥 사는 현대인들에게 낙천적으로 편안하게 살 것을 권하는 노래로 신유 특유의 맑은 미성이 매력이다.

잠자는 공주는 지친 일상속에서 미소를 머금게하는 연인에 대한 잔잔한 사랑을 내용으로 서정적인 스트링과 신유의 감성 보컬이 잘 어우러진다.

신유가 트로트 아이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최근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처럼 빠른 리듬과 엽기적 가사에서 탈피해 정통 트로트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유는 “노래속에 진심을 담는다는 것이 기본 컨셉트”라고 귀띔한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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