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를 틈타 인적이 드문 농촌을 무대로 귀금속과 현금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10대 등이 무더기로 일망타진 됐다. 

부여경찰서(서장 홍완선)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15분께 관내 부여읍 동남리 509-5번지 빈집에 침입해 양주 3병을 훔치고 도주한 김모(16세) 군 등 2명을 백강지구대 순찰 1팀장 김상호 등 4명이 추격해 합동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뒤이어 오후 2시55분께 홍성행 버스를 타고 부여를 떠나려는 나머지 공범 2명도 버스 안에서 함께 동시에 검거했다.

김 군 등은 홍성군 광천읍 및 보령시 청라면 일대에서 거주하는 동갑내기 친구사이로 지난 13일, 부여로 들어와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앞서 부여읍 구아리와 동남리 일대 등 빈집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양주 등 재물을 수차례에 걸쳐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여=김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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